KLEO Seminyak
발리를 여행하기 좋은 철은 아니었다. 우기라 비가 자주 내렸고, 날도 생각보다 서늘했다. 그래도 좋은 점이 있었다. 늘 붐비는 스미냑조차 사람이 많지 않았다. 묵은 곳은 스미냑 북쪽 쁘띠뜽겟 동네의 KLEO 스미냑이다.
호텔
하얏트의 부티크 브랜드 JdV by Hyatt가 동남아시아에 처음 연 호텔이다. 객실은 60개로 크지 않다. ADELAHAYE가 미드센추리 양식을 바탕으로 디자인했고, 곳곳에 바틱 무늬와 열대 소재를 섞어 발리다운 느낌을 냈다. 옥상에는 수영장과 바 Rooftop Social이 있고, 쁘띠뜽겟 해변이 지척이다.
방
방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작은 테라스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흔한 구조라지만, 호텔 방에 이런 바깥 자리가 붙어 있는 게 새로웠다. 객실은 미드센추리풍 가구에 경쾌한 색을 더해 밝은 분위기다.
아침
아침은 1층 이탈리아 식당 Zia Tina에서 메뉴를 보고 주문해 먹었다.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의 농가 음식을 바탕으로 한 식당으로, 셰프 마우리치오 봄비니가 이끈다. 길가 보도 쪽으로 바로 열려 있는 곳이다. 맛도 좋았고 접시에 담아 내는 모양도 예뻤다. 글로벌리스트로 세계 곳곳의 하얏트를 다니는 재미가 이런 데 있다고 생각했다.
우붓
발리에는 볼거리가 많지만, 바닷가보다는 내륙의 우붓이 가 볼 만했다. 우붓은 발리 미술과 춤의 중심지로 불리는 고원 마을이다. 우붓 왕궁과 그 맞은편 예술 시장이 있는 한가운데 상권에는 여행자가 꽤 많이 몰려 있었고, 몽키 포레스트 거리를 따라 식당과 카페가 길게 이어졌다. 며칠을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다. 거리 끝에는 원숭이가 무리 지어 사는 몽키 포레스트가 있고,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계단식 논이 펼쳐진 뜨갈랄랑이 나온다.
우붓에서 이름난 군것질은 코코넛 아이스크림이다. 몽키 포레스트 거리의 Tukies Coconut Shop에서는 코코넛 껍데기를 그릇 삼아 아이스크림을 담고, 코코넛 칩과 과육 조각을 얹어 준다. 다 먹고 나면 껍데기 안쪽의 하얀 과육을 긁어 먹는다. 우붓에 간다면 빼놓지 말아야 할 맛이다.
기본 정보
- 브랜드
- JdV by Hyatt
- 주소
- Jalan Taman Ganesha No. 9, Petitenget, Seminyak, Bali 80361, Indonesia
- 전화
- +62 361 3023800
- 체크인
- 15:00
- 체크아웃
-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