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att House Kuala Lumpur, Mont Kiara
쿠알라룸푸르는 출장으로 여러 번 온 도시지만 몽키아라에는 갈 일이 없었다.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5킬로미터쯤 떨어진 주거 지역, 말하자면 베드타운이라 일로 들를 이유가 없는 동네다. 이번에도 하얏트 하우스의 행사가 계기였다. 따로 계획을 세우지 않고 하얏트 하우스 쿠알라룸푸르 몽키아라에 5박을 잡았다.
방
침실과 거실이 따로 나뉜 스위트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이 호텔의 스위트는 주방과 거실이 한 공간으로 이어지고 침실이 따로 있는 구조로, 주방에는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가 갖춰져 있다. 방이 넓어 일하기에 편했다.
아침
조식당 갤러리 키친의 뷔페에는 여러 민족이 함께 사는 나라답게 인도 음식과 말레이 음식이 고루 나왔다. 특히 바나나 잎에 싸서 내는 나시 르막이 좋았다.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에 매콤한 삼발 소스와 바삭하게 튀긴 멸치 이칸 빌리스를 곁들여 먹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흔히 먹는 아침이다. 길거리 노점에서는 위생이 마음에 걸려 선뜻 사 먹기 어려운 음식들을 호텔에서 편하게 이것저것 맛볼 수 있었다.
수영장
옥상에 도시 쪽으로 전망이 트인 야외 인피니티 수영장이 있다. 써 보니 쓸 만했다.
위치
호텔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설계한 복합 단지 아르코리스 몽키아라 안에 있다. 사무실과 주거, 상가가 함께 들어선 단지로, 건물 1층에 스타벅스가 있다. 바로 옆이 대형 쇼핑몰 선웨이 163 몰이고 주변에 식당과 카페가 많아,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도 먹고 시간을 보내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객실 주방을 쓸 생각이라면 근처 슈퍼마켓 자야 그로서에서 장을 볼 수 있다.
몽키아라와 도심
몽키아라 주변은 볼거리가 거의 없다. 고층 콘도와 국제학교, 쇼핑몰이 모인 동네라 관광지라기보다 외국인 주재원 가족이 사는 곳에 가깝다. 도시를 구경하려면 도심으로 나가야 하는데,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세 곳을 꼽는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88층, 높이 452미터의 쌍둥이 빌딩이다. 41층과 42층을 잇는 스카이브리지와 86층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고, 발아래 KLCC 공원에서는 두 동을 한눈에 올려다볼 수 있다.
메르데카 광장 일대는 쿠알라룸푸르의 옛 중심이다. 클랑강과 곰박강이 만나는 합류점에 마스지드 자멕이 서 있고, 가까운 메르데카 광장에서 독립하던 밤 영국 국기를 내리고 말라야 국기를 올렸다. 광장을 마주한 무어 양식의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까지, 도시가 시작된 자리를 걸어서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바투 동굴은 도심 북쪽 교외의 석회암 산에 자리한 힌두 사원이다. 무지개색으로 칠한 272개 계단 앞에 높이 42.7미터의 금빛 무루간 신상이 서 있고, 계단을 다 오르면 커다란 동굴 사원이 나온다.
몽키아라는 관광하러 갈 동네는 아니다. 넓은 방에서 일하고, 쇼핑몰과 카페로 끼니를 해결하며 며칠 조용히 머물기에 맞는 곳이다.
기본 정보
- 브랜드
- Hyatt House
- 주소
- G-2 Arcoris, No. 10, Jalan Kiara, Mont Kiara, 50480 Kuala Lumpur, Malaysia
- 전화
- +60 3 6419 8688
- 체크인
- 15:00
- 체크아웃
-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