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 金沢

일본 · 동아시아

가나자와는 혼슈 중부, 동해 쪽 호쿠리쿠 지방의 도시다. 성 아래 생긴 옛 시가지와 정원, 공예 공방이 시내에 가까이 모여 있어 '작은 교토'라고도 불린다. 웬만한 곳은 걸어서 닿을 수 있어, 며칠 머물며 천천히 걷기 좋은 도시다.

역사

에도 시대 내내 마에다 가문이 다스린 가가번의 성하 도시였다. 성은 사이강과 아사노강 사이로 길게 뻗은 고다쓰노 대지의 끝에 쌓았다. 가가번은 쌀 생산량이 백만 석에 이르던 큰 번이었는데, 막부의 경계를 피하려고 군사보다 공예와 다도, 노가쿠에 돈을 썼다고 한다.

도시 이름에도 이야기가 있다. 감자를 캐던 사내가 샘물에 감자를 씻다가 사금을 발견했다는 전설인데, 그 샘이 겐로쿠엔 한쪽의 긴조레이타쿠다. 지금도 일본 금박의 99퍼센트 이상이 이 도시에서 나온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큰 공습을 피한 덕분에 찻집 거리와 무사 저택 거리도 옛 모습으로 남았다.

음식

동해에서 올라온 해산물이 중심이다. 겨울이면 대게인 가노가니와 작은 암컷 대게 고바코가니가 시장에 깔리고, 기름이 오른 흰살 생선 노도구로는 구이나 초밥으로 먹는다. 향토 요리로는 밀가루를 입힌 오리고기를 국물에 졸인 지부니가 있다. 오뎅은 이곳에서는 겨울 음식이 아니라 일 년 내내 먹는 음식이다. 관광지에서는 금박을 얹은 아이스크림과 화과자가 흔하다.

머문 동네

묵은 곳은 가나자와역 서쪽 출구 쪽 히로오카 일대다. 사무용 건물과 새로 지은 상업 시설이 많은 동네라 볼거리는 많지 않고, 이름난 명소는 대부분 역 동쪽에 있다. 동쪽 출구로 나가면 북 모양의 커다란 나무 문 쓰즈미몬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의 숙박 장소

Hyatt House Kanazawa

숙박 후기

카테고리 2

가나자와에 관심이 생긴 건, 일본이 교토처럼 외국인 여행자에게 내세우는 도시라는 글을 읽고 나서다. 에도 시대 마에다 가문의 성하 도시였다는 역사도 흥미로웠지만, 두 강 사이 언덕 끝에 성을 쌓은 …

가 볼 데

겐로쿠엔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넓은 회유식 정원. 길 건너 가나자와성 공원과 이어진다.

가나자와성 공원

마에다 가문의 성터. 원래 남아 있는 이시카와몬과 복원한 망루, 성벽을 볼 수 있다.

오야마 신사

마에다 도시이에와 부인 마쓰를 모신 신사. 스테인드글라스를 끼운 3층 신문은 국가 중요문화재다.

히가시차야가이

격자창을 단 목조 찻집이 늘어선 옛 게이샤 거리. 일부 찻집은 안을 공개한다.

오미초 시장

시내 중심의 오래된 수산·청과 시장. 해산물 덮밥을 파는 식당이 모여 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원형 유리 건물의 현대 미술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수영장」이 대표 작품이다.

나가마치 무사 저택 거리

흙담과 좁은 수로가 남아 있는 옛 무사 주거지.

스즈키 다이세쓰관

선불교를 서양에 알린 스즈키 다이세쓰의 기념관. 얕은 물을 채운 정원이 있다.